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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/05/17 12:30

150517. 없다 머리가 나빠서 기록으로 남김

마지막 포스팅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다

4월 13일로부터 한달이나 더 지났다는 사실,
근데 그 한달 동안 매일매일 야근/주말근무했다는 사실,
아무것도 남은 게 없고 이런 생활은 계속 된다는 사실,
그 남자는 저 때도 복잡한 마음이었을까 라는 의문.


저번 주까지 연락 하던 그 남자를 잃어버렸다.
출근할 때와 자기 전에 늘 오던 카톡 메시지와
주말마다 마시던 사케 한잔의 시간도 함께.

만나자는 말을 초반 한두번 빼고는
나머지 열번 이상의 만남에서 하지 않았던 걸,
나는 내가 평일주말할 것 없이 회사 일에 치이니까
나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말하지 않은 것으로
그렇게 미화를 시켰던 것 같다.

왜 당신은 나에게 만나자는 말을 하지 않느냐,
나는 아리송하다라는 말에
마음이 복잡해서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,
아리송하지 않도록 마음을 정리하겠다는
희한한 대답을 받았다

삼십대 중반의 남자가 하는 대답이 맞나 싶을 정도로
너무나 아마추어스럽고 말문이 막혀서
아직도 마음 한 켠에는
이 사람은 이런 것에 대해 잘 모르는 숫기 없는 사람,
이라고 또 스스로를 위안 하고 있다.

회사 일로 너무너무 힘들 때도 늘 옆에 있어줘서
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생각 하고
더 마음을 주고, 더 기대를 했는데
복잡한 심경이었다니.. 차라리 말을 말지


이번에는 많이 쓰라리다.
사귀던 남자친구랑 헤어진 것보다 더 쓰라리다.
사이판에서 그 남자에게 주려고 산 초코렛을 으적으적 씹어먹고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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